페덱스컵 PO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2R

‘97년생 동갑내기’ 호블란-모리카와 16언더 공동선두
콜린 모리카와는 이틀간 보기없이 15타를 줄였다. [AFP]
‘97년생 동갑내기’ 호블란-모리카와 16언더 공동선두
지난주 BMW챔피언십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97년생 동갑내기인 20대 톱랭커 빅터 호블란(노르웨이)과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공동선두에 오르며 우승경쟁에 나섰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G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전날 공동선두였던 호블란과 모리카와가 나란히 6타씩을 줄이며 64타를 쳤다. 16언더로 공동 선두가 된 호블란과 모리카와는 3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하게 됐다.

출발선은 많이 달랐지만 이틀이 지난 26일 둘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페덱스랭킹에 따라 보너스 스트로크를 부여하는 이번 대회 방식에 따라 호블란은 8언더, 모리카와는 1언더파를 안고 1라운드에 돌입했다. 그러나 모리카와가 무려 9언더를 몰아쳐 2언더를 친 호블란과 공동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도 나란히 6타씩 줄이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호블란은 전반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후반 12~15번홀 4연속 버디 등 6개홀에서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모리카와는 전반 3개, 후반 3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출전선수 30명 중 유일하게 이틀연속 노보기 라운드를 펼치고 있다.

10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했던 랭킹 1위 셰플러는 1라운드(1오버파 71타) 부진을 딛고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셰플러는 13언더를 기록한 베테랑 키건 브래들리와 3라운드를 치른다.

전 세계랭킹 1위 존 람도 5타를 줄여 12언더파로 잰더 쇼플리와 공동 5위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는 3타를 줄여 10언더파로 7위로 올라섰다.

한국선수들은 2라운드에서 모두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경쟁에서는 한발 물러섰다.

김주형이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5언더로 18위에 그쳤다. 4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그린을 오버하면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임성재는 버디를 5개 잡았지만 보기도 6개 범해 1타를 잃으며 이븐파로 김시우와 공동 26위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