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20주년 고오리 가즈코 시장과 화상회의
센다이시 부시장·전통공연단 광주세계김치축제 참석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일본 센다이시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17일 오전 시청에서 고오리 가즈코 시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두 도시의 발전을 위한 우호증진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와 센다이시는 2002년 자매도시를 체결하고 스포츠·교육·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했다. 두 도시는 코로나19가 안정세를 찾고 일상회복 단계로 접어든 만큼 인적·경제적 교류 등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인공지능(AI) 대표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자 5·18 등 민주주의의 연구와 세계화의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센다이시와 지속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며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 등을 통해 변함없는 동반성장의 파트너로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센다이시 부시장과 공연단이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광주를 방문하고 12월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한·미·일 자매도시 e-스포츠(e-sports) 경기에 센다이시 대표 선수단을 초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자매도시간 문화경쟁력 향상과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시청 1층에서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 전시를 열고, 12월에는 광주시 대표단을 센다이시에 파견할 예정이다.
고오리 가즈코 센다이시장은 "최근 20년간 일본에서는 드라마·K-POP·음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 두 도시의 교류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적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발한 교류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오리 가즈코 시장은 강 시장에게 내년 4월 센다이시에서 열리는 제40회 전국도시정원박람회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센다이시는 일본 동북지방의 정치·경제·과학·문화의 중심도시이며, 최근 국가 내 글로벌 마이스도시로 선정돼 국제회의와 학회·관광 유치에 힘쓰고 있다.
오는 19일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신이치 센다이시 부시장 등이 광주를 방문, 광주세계김치축제 등에 참석한다. 센다이시 전통공연단은 광주세계김치축제 등에서 전통무용인 참새춤을 두 차례 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