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실 폭발로 불 붙어

광양항 정박 140톤 화재로 2명 사상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해양경찰서는 광양항 관리부두에 정박 중인 140t급 예인선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 사상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7분께 광양시 금호동 관리부두 정박어선 140t급 예인선 A호(승선원 4명, 인천 선적) 기관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기관실 내부 기관사인 60대 임모씨가 고립돼 나오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 직후 기관장 박 모씨는 밖으로 대피해 양팔과 얼굴 부위에 화상을 입었지만, 기관사 임씨는 기관실에 고립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경은 밝혔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신고자와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 조사와 함께 화재감식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