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친윤계 전면 배치·사적 채용 논란 부담

전주혜 대신 임명

주기환, 국민의힘 비대위원 임명 1시간 만에 사의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30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 트윈스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1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된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사의를 수용하고 전주혜 의원을 새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비대위 추가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전 1차 비대위원 인선 발표 후에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정진석 위원장에게 간곡한 사의를 표명했다”며 “정 위원장은 주 전 위원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전주혜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주 전 위원은 주호영 비대위에서도 호남 몫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다. 그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20년 지기이자 검찰 출신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후 아들이 대통령실 부속실 6급 행정요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 사적 채용 논란이 제기됐다. 이날 사의는 비대위의 친윤 색채 강화와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