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민선8기 도 전체 가구의 20% 16만6천가구 혜택 목표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사회취약계층의 일상불편을 해소하고 위기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사업을 확대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 증가로 돌봄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은 생계문제 뿐만 아니라 전등 교체, 전자제품 오작동 수리 등 단순한 생활불편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는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2019년 4월 전국 처음으로 민관 순수 자원봉사 조직으로서 민관협동 복지안전망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전남 22개 시군과 297개 전 읍면동 총 319개 기동대 2천208명으로 구성됐다. 1개 기동대에는 전기․가스․주택설비 종사자․이통장 등 이웃의 불편함을 가장 잘 알면서 실생활에 도움을 줄 지역주민 10명 이내로 이뤄졌다.
취약계층의 전등, 수전, 창틀, 전자제품 오작동 등 생활불편 개선을 위해 가구당 100만 원 범위에서 수리해주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에 생계․의료․주거 등 생활안정 지원금 50만원 이내를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취약계층 일생생활 불편 해소와 복지 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를 운영, 지난 4년 동안 총 6만 3천929가구에 97억 원을 지원했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지역 주민 관점의 민관협력 복지안전망 실현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의 지원 결정에 지역주민 참여방식을 도입했다. 소득과 재산이 지원기준을 초과하면 복지기동대원과 함께 사례회의를 통해 원칙적인 지원 대상이 아닐지라도 지원 여부를 검토해 가급적 도움을 주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모든 과정에 이웃을 잘 아는 복지기동대가 참여해 실질적 도움을 줌으로써 주민 만족도가 높아졌다.
전국 최초 복지시책 사업으로 민선7기에 활발하게 추진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전남도는 민선8기 이 사업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어려운 도민의 생활불편을 덜어드리는 복지기동대 사업의 지원 대상과 지원 범위 등을 확대하고 기동대원의 전문성을 강화해 으뜸 행복시책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 대상인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서 법과 제도로부터 사각지대에 놓인 일반 도민도 적극 발굴한다.
어려움을 겪는 도민 모두가 혜택을 받도록 사업비도 대폭 늘린다. 민선8기 동안 400억 원을 확보해 도 전체 가구(90만 7천 가구)의 약 20%에 해당하는 16만 6천 가구 지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각종 공모사업, 후원자 발굴, 민간자원 등과 연계해 지속 지원 가능한 모델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복지기동대 사업이 2023년 복권기금 신규사업으로 확정돼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읍면동별 복지기동대원도 대폭 확대한다. 생활과 밀접한 전기․보일러 등 전문성을 갖춘 자원봉사 민간인을 추가 발굴해 현재 319개대 2천208명으로 운영하는 복지기동대원을 319개대 5천 명으로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의 도움을 바라는 대상자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사무소, 이․통․반장, 복지기동대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