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가 잇따르면서 벌쏘임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28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6건의 벌쏘임 사고 신고가 접수돼 긴급 이송이 이뤄졌다.
오늘(28일) 오전 11시14분쯤 화순군 춘양면 대신리의 한 야산에서 50대 남성 A씨가 후두부와 왼쪽 손가락을 벌에 쏘여 과민성 쇼크 반응을 보였다. 화순소방서는 A씨가 벌초를 하다가 벌에 쏘인 것으로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에앞서 오전 10시54분쯤엔 영광군 법성면 상당리에서 주민 1명이 벌초 중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전 9시30분쯤엔 함평군 엄다면에서 한 주민이 벌초 중 벌쏘임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어 구례와 순천소방서도 각각 1건의 벌쏘임으로 인한 과민성 쇼크 반응을 보인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지난 13일에는 완도군의 한 야산에서 주민 1명이 벌초 중 벌쏘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소방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로 인한 벌쏘임 사고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벌집 발견 시 신속하게 현장에서 벗어나고 벌에 쏘일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