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외나로도에서 여수 돌산도 해역 ‘적조주의보’
적조주의보 발령(해양수산부 제공)

[헤럴드경제(고흥)=황성철 기자] 전남 고흥과 여수 해역에 적조의보가 내려졌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오후 6시를 기해 전남 고흥 외나로도부터 여수 돌산도 해역까지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국립수산과학원을 통해 조사한 결과 고흥 외나로도에서 여수 돌산도 해역까지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mL(밀리리터)당 최대 95개체가 관찰됐다. 바다에 분포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코클로디니움은 주로 여름철에 적조를 일으킨다.

해수부는 “개체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적조주의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했다”며 “적조상황실을 가동하고, 수산과학원 및 지자체와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적조 대응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적조주의보 발령 해역 주변 양식장에서는 적조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산소발생기를 가동하고 사료 공급을 조절하는 등 적조 방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