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이거' 전술적 임무수행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육군교육사령부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남 고흥드론센터와 대전 로봇지원센터에서 ‘2022년도 Army TIGER(아미 타이거) 드론봇 챌린지 대회’ 예선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 해로 5회 째인 드론봇 챌린지 대회는 육군이 드론봇 전투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드론봇에 대한 국내 기술개발 분위기 조성과 군의 작전 운용개념 및 요구능력 수준을 알리고 민·관, 산·학·연 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 대회는 ‘임무형 챌린지’와 ‘기술형 챌린지’ 나뉘어 진행됐으며, 고흥 드론센터 일원에서는 실제 작전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의 전술적 임무수행 여부를 확인하는 ‘임무형 챌린지’ 분야가 열렸다.
고흥 임무형 챌린지(대대·중대급 정찰드론, 공격드론, 원거리 정찰드론) 예선전은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 KAT 등을 비롯한 15개 드론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우선해 참가시켰으며, 참가팀이 직접 제작하지 않은 완제품 및 상용제품은 참여가 제한됐다.
이번 예선전을 통과한 기업들(종목별 4개사)은 오는 31~9월1일 양일간 대전 로봇드론지원센터와 고흥 드론센터에서 진행되는 본선에 참가하게 되며, 최우수상 수상 기업에게는 상패와 함께 약 4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나로호 우주발사대가 있는 고흥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비행 공역(직경22km, 고도450m, 면적380㎢)과 고흥드론센터, 고흥항공센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K-UAM(도심 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테스트베드 지정 등 최적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향후 드론전용 5G 통신망이 구축되고, 저주파수 대역(433MHz) 활용이 가능해지면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전남의 드론기업 육성 및 드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