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시장의 혼란을 틈타 직접 투자를 권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영국의 브리메인(Bremainㆍ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기대가 커진 가운데, 최근 영국 주식의 반등세를 노려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6% 오른 6226.55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FTSE 100 지수의 6191.93에 대비해 0.56%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브렉시트 우려가 거셌던 지난 15일에는 1일에 비해 4.33% 하락한 5923.53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피살된 존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에 대한 추모 열기를 계기로 장은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국 주식 시장의 반등에 맞춘 투자를 조언한다. 브리메인이 확정되면 영국 증시의 상승폭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표 결과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하게 되면 기존의 시장 불안감이 해소돼 낙폭이 컸던 영국 증시가 이전보다 더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국 주식에 지금 베팅해보는 것도 하나의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선 영국의 배당주를 투자 대상으로 꼽는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리메인 상황을 점친다면, 영국 배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영국 주식 시장의 배당수익률은 4.6%에 달하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치인 2.2%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1.7% 에 불과한 한국 배당 수익률의 세 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영국은 에너지(8.1%), 유틸리티(4.8%), 통신서비스(4.2%) 업종 순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업종인 ‘로얄 더치 쉘 PLC-B SHS’는 배당수익률이 8.4%를 기록했고, 소재업종인 ‘리오 틴토’도 7.4%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모두 6%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이달 1일 이후 ‘과대 낙폭’을 기록한 종목을 추천하기도 한다.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노리자는 것이다.
6월 영국 증시가 브렉시트 우려로 최고 4.33% 하락한 것을 고려해 그보다 2배 가까이 하락한 ‘J세인즈버리(-8.94%)’, ‘테일러 윔피(-8.47%)’, ‘스카이(-7.89%)’, ‘프루덴셜(-6.67%)’이 과대 낙폭 종목으로 꼽혔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6월 한달간 과도하게 떨어진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남은 사회적 과제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낙폭과대뿐 아니라 종목에 대한 펀더멘털도 추가로 확인하며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영국 FTSE 100 종목은 현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매매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