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즐비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국내 초청경기가 무산됐다. 승부 조작으로 물의를 빚은 전북 현대에 자숙하라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결정이다.

전북 현대는 연고지인 전주시의 내년 20세 이하(U-20) 월드컵대회 개최를 앞두고 다음달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를 초청,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프로축구연맹이 불허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프로축구가 현재 심판 매수 의혹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자숙을 통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축제성 경기는 자제해 줄 것을 전북 측에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즌 중 해외구단과 초청경기를 가질 때는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북 현대 관계자는 “프로축구연맹에서 최근 프로축구 분위기와 맞물려 친선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맨시티 초청경기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는 K리그 일정까지 바꿔가며 다음달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구단인 맨시티는 2015-2016 시즌 EPL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며 세계적 수준을 자랑한다. 세지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등 축구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그러나 전북 현대의 심판 매수와 승부 조작 혐의로 역사적인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전북 현대는 두번이나 축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게 됐다. 아울러 프로축구연맹은 올해 K리그 올스타전도 개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현대는 스카우트가 2013년 심판 2명에게 경기 때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총 5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직 심판위원장 2명이 다른 심판들에게 경기에 더 많이 배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1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사실도 발각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의 심판 매수 의혹에 대해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다.


test102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