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점증하는 사이버 범죄에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관련된 각국 법 집행기관이 머리를 맞댄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15~17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16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 (ISCR)’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찰청 주관으로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사이버범죄 관련 법집행기관 국제회의로 인터폴(INTERPOL)‧유로폴(EUROPOL)‧미국ㆍ독일ㆍ영국ㆍ중국ㆍ일본ㆍ프랑스ㆍ네덜란드 등 주요 선진국 법집행기관과 국내외 사이버 보안 유관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 행사다. 인터폴과 유로폴, 아세아나폴(ASEANAPOL) 등 3대 국제 경찰기구와 70여 개국 대표단을 비롯하여,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미국 법무부․한국 인터넷진흥원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학계, 기업 등에서 800여명이 참석한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국가 간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한국경찰이 사이버 글로벌 협력의 중심축으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에 이어 축하영상 메시지를 보내 사이버안전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는 동시에 사이버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행사 첫날 ‘사이버 테러리즘과 위협’에 대한 경찰청, 유로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발표를 비롯하여, 삼성․중국 공안부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둘째 날부터 스페인, 보스니아, 인도, 호주, 독일 경찰청, 불가리아 내무부, 트위터(Twitter), 유엔마약범죄사무국(UNODC) 등 다양한 기관에서 최신 사이버범죄 대응방안 및 수사사례를 발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4차 인터폴 유라시아 사이버범죄 부서장 회의 (4th INTERPOL Eurasian Working Group Meeting on Cybercrime For Heads of Units)」와 병행 개최된다. 인터폴 유라시아 회원국 사이버범죄 부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이버 테러리즘․금융범죄 등 다양한 사이버범죄에 대한 수사 사례를 공유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글로벌 공동대응 및 역량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북한의 사이버테러 등 각종 사이버 공격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국가 간 협력과 공조를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하루 전인 6월 14일에는 한국․중국․일본․홍콩․인터폴이 참여하는 ‘아시아 사이버부서장 회의‘가 별도로 개최돼 아시아 사이버 선도국 간 공조․협력 강화와 사이버범죄 근절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사행산업 통합감독위원회와 함께 ‘불법 온라인 도박 대응 회의’를 특별 편성돼 최근 증가하고 있는 불법 온라인 도박과 관련하여, 태국․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의 수사관들과 현지 합동단속을 비롯한 실질적인 공조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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