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국에서 샤워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유포돼 놀림받던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스냅챗에 공개된 자신의 동영상 때문에 학교 친구들로부터 조롱을 받던 미 플로리다주 웨슬리 채플의 15살 여고 1년생 토본나 홀튼이 지난 5일 자택 화장실에서 권총자살했다.
그녀는 누군가 자신의 동의 없이 촬영한 자신의 샤워 동영상을 스냅챗에 공개한 후 이를 본 학교의 다른 학생들로부터 조롱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스코 카운티 보안관실은 홀튼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누가 홀튼이 샤워하는 모습을 촬영했고 이를 스냅챗에 올렸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숨진 홀튼의 어머니 레본 홀튼-티머는 “딸에게 집안 청소를 시켰는데 한참이 지나도 보이지 않아 찾다 보니 화장실 안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했다”며 당국이 딸의 죽음에 대해 정의를 세워줄 것을 호소했다.
그녀는 “딸이 죽기 전 ‘친구들에게 무언가 빚을 졌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빚을 졌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다. 그때는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홀튼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는 #따돌림 방지(#stopbullying)라는 해시태그가 개설돼 그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글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