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인하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던 주식투자 대기성 자금인 고객예탁금이 다시 급감 하고 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전격 인하 이후 지난 10일 24조 3668억원까지 급증했던 고객예탁금이 13일 23조 7681억원으로 하루사이에 6000억원 가량이 빠져 나갔다.

고객예탁금은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린 날 1조원 넘게 불어났고, 지난 10일에는 24조원이 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초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중 부동자금이 투자형 자산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주들어 증시 불안감이 확산되며, 고객 예탁금이 다시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투자형 자산에 위험을 느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다시 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도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석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객 예탁금이 다시 크게 감소한 13일 VKOSPI는 전날보다 3.21포인트(27.04%) 오른 15.08을 나타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3월 2일(15.31) 이후 최고치다. 하루 상승 폭 기준으로는 올해 2월 11일의 4.4포인트 이후 최대 수준이다. VKOSPI의 상승은 시장에 불안감과 경계심이 급격히 늘어난 때문이다.

박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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