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재처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이와 관련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다만 북한이 재처리활동에 돌입했느냐는 질문에는 “정보사항”이라며 답변을 아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영변 핵단지의 5㎿급 원자로에 사용한 핵연료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사용후 핵연료를 빼내 식힌 다음 재처리시설로 옮기는 작업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북한이 영변에서 핵무기 제조를 위한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을 다시 가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마노 총장은 위성사진 자료 등을 근거로 “우리가 확보한 북한의 5MW급 원자로 활동, 농축 시설 확장, 플루토늄 재처리와 연관된 활동 등에 관한 자료 등이 이를 시사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2007년 영변 핵단지의 5㎿급 원자로를 폐쇄하고 이듬해 6월 냉각탑을 폭파하는 장면까지 공개했으나 2013년 3차 핵실험 감행 이후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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