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통일부에 개성공단 방문을 위한 방북신청을 제출했다.
개성공단 비대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당국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마철이 오기 전 기계설비 점검과 보존대책 수립을 위한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개성공단 전면중단 관련 정부 종합지원대책’에 대해 입주기업 피해에 대한 실질적이고 정당한 보상이 전혀 될 수 없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방북신청에 참여한 한 기업인은 “실질 피해에 대한 보상도 안 되는데 원ㆍ부자재와 완제품이라도 최대한 가지고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불가항력적으로 임금을 체납하게 된 기업들이 임금 등 미수금을 정산할 수 있도록 방북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방북이 승인돼 기업 희망대로 물자 반출이 이뤄진다면 정부의 피해보상 책임도 그만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난 통일부는 이들의 방북 허용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와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대북제재를 강화해 나가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이 남북 간 모든 합의서를 무효로 하고,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자산을 청산한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개성공단 방문은 적절치 않다”며 불허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개성공단 비대위 관계자는 “통일부와 기업이 서로 서있는 입장이나 시선이 틀리다”며 “방북신청은 개성공단 비대위 소속 기업 전체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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