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민주노총이 주도하고 30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재벌을 규탄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재벌 책임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재벌 규탄 행동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의 전경련 회관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위기의 주범인 재벌을 규탄하고 나팔수인 전경련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경련이 관제데모를 주도했다는 증거가 나온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며 “어버이연합을 내세워 재벌의 이익만 대변하는 전경련의 책임이 크다”고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석호 공동행동 상황실장은 “민주노총은 2016년의 책임 과제로 재벌 규탄을 설정했다”며 “경제 위기의 모든 책임을 구조조정이란 이름으로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정부의 입법 추세를 보면 재벌 편향적”이라며 “다시 개악을 시도하면 죽기 살기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27일까지 재벌 규탄 공동행동 주간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공동행동은 23일 전경련 규탄을 시작으로 매일 대기업 본사를 방문해 항의 시위를 진행하고 온라인 투표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23일 오후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재벌이 문제야, 20대 국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재벌 규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