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증권사들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1분기 실적 부진이 주요인이다. 카카오는 1분기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천425억원으로 3.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는 13일 카카오가 시장 전망대로 올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3만5천원으로 내렸다.
김창권·박정엽 연구원은 “예상처럼 광고 부문 부진이 재확인됐다”며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네트워크 광고 품질 최적화를 위한 일부 매체 제휴가 종료되면서 1분기 광고 매출액은 작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11.1%, 15.7%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박 연구원은 “카카오의 미래 성장 잠재력은 2분기에 시작 예정인 대리운전 서비스(카카오 드라이브)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며 “대리운전은 카카오택시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1년여간 카카오가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해온 신규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3월16일 인수가 완료된 로엔이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며 “로엔 인수 과정에서 691만주 유상증자로 주당 가치가 희석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올 1분기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다.
황성진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211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47.7% 줄면서 추정치(241억원)를 하회했다”며 “광고 매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근간인 광고매출의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고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의 광고기반도 고도화시키는 작업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카카오의 드라이버, 주차, 홈클린 등 다양한 O2O 사업 확대 계획을언급하면서 O2O의 수익화 가능성을 기대하는 긍정적 전망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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