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1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실적 호조세를 보인 대형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들어 증가한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종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실적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인 대형주는 사고, 부진한 종목은 파는 순환매매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말대비 증가한 종목이 14개(9일기준)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종목 대부분은 1분기 어닝시즌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업체다.
‘깜짝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49.39%에서 50.48%로 1.09%포인트 상승하며, 5개월만에 외국인 지분율 50%대를 넘어섰다.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전력도 31.92%에서 32.87%로 0.95%포인트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30.92%에서 32.33%로 1.41%포인트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했고, NAVER 57.26%에서 57.62%로 0.36%포인트,
LG화학 38.24%에서 39.83%로 1.59%포인트, 특히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POSCO는 47.28%에서 50.27%로 2.99%나 증가했다. KT&G도 52.73%에서 52.86%로 0.13%포인트, SK이노베이션은 38.68%에서 40.61%로 1.93%포인트 증가하는 등 외국인 지분율이 올들어 늘어난 종목 상당수가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종목이다.
반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삼성물산은 외국인 지분율이 9.81%에서 7.68%로 2,13%포인트 낮아졌고, 삼성생명 17.95%에서 15.86%로 2.09%포인트, SK도 24.07%에서 23.36%로 0.71%포인트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도 실적 호조세를 보이는 종목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확대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팀장은 “이번 주는 기업 실적 발표가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만큼 실적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핵심 종목 중심으로 압축 대응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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