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G2에 힘입은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 속에서 국내 증시도 반등 탄력을 받고 있다. 코스피가 2010선을 넘어선 가운데,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가 눈에 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에서 G2발 호재와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은 5,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3월 17일 이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다만 외국인의 추세적인 순매수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레벨에 진입했다. 12개월 선행 PER은 다시 11배를 넘어섰다”면서 “특히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락반전하며 실적 기대감보다는 경계감이 높아져 밸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를 추세적인 전환으로 보지않는 또 다른 근거로는 원ㆍ달러 환율에 민감한 외국계 자금, 그 중에서도 유럽계 자금이 변화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세찬 연구원은 “3월달 금감원에서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자동향에서 유럽계 자금은 국내 상장주식을 1조 9000억원을 순매수했다”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유럽계 자금의 유입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약세를 지속하게 된다면 외국인 자금, 특히 유럽계 자금의 유입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의 추가적인 약세 압력이 제한적이고,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원ㆍ달러 환율은 1140원대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며, 주 거래 범위는 1150원대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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