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13년만에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낸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44)가 자신의 도전을 계속해 나갈 뜻을 밝혔다.
최용수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이벤트성으로 한 게임 하려고 복귀한 것이 아니다. 2년 안에 세계 타이틀전까지 올라가 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최용수는 ”만약 2년 안에 세계 타이틀전이 잡히지 않는다면 관장님과 상의 끝에 그때는 마지막 게임을 하더라도 멋진 은퇴전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최용수는 16일 충남 당진의 호서고 체육관 특설링에서 열린 나카노 카즈야(30ㆍ일본)와의 라이트급 매치에서 8라운드만에 TKO승을 거뒀다.
40∼50대 중년 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글러브를 다시 꼈다는 최용수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말 그대로 지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다.
최용수는 경기 후 ”운동 기간이 많이 짧았는데, 경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만족한다“며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나카노 선수가 맷집이 약한 것 같다“고 승인을 짚었다.
그는 ”13년 만의 링에 복귀하는 것이라 많이 부족했다“며 연신 자신을 낮춘 뒤 ”많이 부족했는데도 승리했고, 그 결과로 만족한다“고 했다.
최용수는 자신보다 14살이나 어린 선수를, 그것도 펀치력이 뛰어난 일본의 중견복서를 제압한 것에 대해 ”나이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마음을 먹고, 어떤 정신상태로 운동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다음에는 (나카노보다) 더 강한 선수와 붙고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