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절반이 ‘소득 불만족’ 직장인 65%가 실직·이직 불안감 30대 35%가 “가구부채 늘었다”

수도권 주민 중 현재 자신의 소득수준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또 취업자 10명 중 6~7명은 평소 직장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인지방통계청의 ‘2015년 사회조사로 본 수도권 지역민의 의식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소득이 있는 사람 중 현재의 소득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11.7%에 불과했고, 47.5%는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직장인 65%, 실직ㆍ이직 불안=지난해 19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수도권 주민은 77.8%로 2003년(63.7%)에 비해 14.1%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소득이 있는 남성은 87.8%인 반면 여성은 68.2%였다.

소득이 있는 사람 중 본인의 소득에 ‘만족’하는 비율은 2003년(11.9%)보다 0.2%포인트 감소한 11.7%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불만족’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60세 이상은 소득에 대해 ‘불만족’한다는 비율이 절반(51.1%)을 넘었다.

직장인 64.9%는 직장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정도를 ‘매우’라고 답한 비율도 18.4%나 됐다. 여자(62.9%)보다는 남자가(66.3%)가 상대적으로 불안함이 더 컸다.

연령대별로 ‘고용의 불안감’ 비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50%를 넘었으며, 특히 30~40대가 각각 67.7%, 65,8%로 높게 나왔다. 비수도권 직장인 중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은 57.2%로 수도권 직장인보다 낮았다.

▶소득은 줄고 부채는 늘고=수도권의 가구소득은 줄었고 가구부채는 늘었다. 1년전과 비교했을 때 가구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은 24.7%인 것으로 조사돼 증가(17.8%)보다 높았다. 특히 50대 가구주 29.9%는 가구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반면 가구부채가 감소했다는 비율은 11.4%에 그쳤다. 오히려 4명 중 1명(25.5%)은 증가했다고 답했다. 가구부채의 증가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35.4%)였다.

수도권 가구주 5명 중 1명(20.6%)는 내년 재정상태가 더 암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는 긍정적으로, 54.3%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봤다. 연령이 높을수록 내년 가구 재정상태가 더 나빠질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이었다.

▶청년 취업 선호도 1순위는 ‘국가기관’=사상 최악의 실업난 속에서 13~29세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1.5%)이었다. 2006년 이후 ‘국가기관’은 ‘청년들 선호 직장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공사 등 공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청년은 18.3%에 달해 대기업(18.4%)과 비슷했다. 그 다음으로 자영업(12.1%), 전문직(9.7%), 외국계기업(8.0%) 순이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선호도는 2.8%에 그쳤다. 중ㆍ고등학생(13~18세ㆍ24.5%)들은 특히 국가기관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대학생 이상(19~29세)에서는 국가기관보다 공기업을 원했다.

직업 선택을 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뭐니뭐니 해도 ‘머니’였다.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을 물어본 결과 수입(38.4%), 안정성(26.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2년에는 안정성에 무게를 뒀지만, 이번엔 ‘수입’이 더 중요하다는 비율이 더 증가했다.

강문규 기자/


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