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봄꽃과 예술이 동행하는 것은 예술가도 춘흥에 영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전람회가 봄에 분주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한민국에 문화 콘텐츠가 풍성해지면서, 좀 더 색다른 것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반 고흐의 작품은 어릴적 부터 무수히 보아왔지만 그를 만나지는 못했는데, 21세기에 그를 만지게 해준다든지, 선거철을 맞아 국민투표에 얽힌 숱한 추억을 보여준다든지 하는 아이디어들이 문화예술계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한다.

21세기 고흐의 한국 나들이= 그레뱅 뮤지엄은 서울 을지로에 있는 밀랍인형 박물관이다. 최근 그레뱅 뮤지엄과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 15명이 반 고흐를 재탄생시켰다.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반 고흐가 21세기 탄생지 한국 그래뱅을 떠나 오는 31일 부터 4월10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에 나들이 한다. 롯데백화점의 ‘반 고흐와 함께하는 4월 명작 세일’과 때를 같이해 반 고흐 밀랍인형을 전시하는 것이다.

2014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던지고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서 탄생했다. 서울 출생 프란치스코 교황 밀랍인형은 오는 4월3일 명동성당 일대에서 열리는 ‘사랑 나눔 바자’에 참석해 그때 그 감동을 다시 전한다.

옛사진 보니 투표 꼭 해야지 말입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오는 6월 26일까지 ‘선거, 민주주의를 키우다’ 전시회를 연다.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기념하는 특별전이다.

1948년 민주선거가 첫걸음을 내딛은 이래 굴곡진 현대사를 딛고 민주주의를 키워낸 대한민국 선거의 역사적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사진들은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운다. 전시 기간 중 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은 관람객들이 투표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생존의 ‘커넥팅 로드’ 수저 집중분석=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생활미술관은 오는 5월15일까지 ‘별별수저’ 기획전을 연다.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 감독을 맡았던 박남희가 초청 큐레이터로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수저 안에 담긴 인간의 원초적인 생존본능에서 표현욕망 다채롭게 관찰하고, 나를 반추할수 있다.

참여 작가들은 공예ㆍ디자인ㆍ영상ㆍ설치ㆍ조각ㆍ회화 등의 다양한 매체로 식도구와 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어린이 눈높이 소통형 미술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는 오는 7월 24일까지 색을 주제로 하는 ‘빨주노초파남보’전을 진행한다.

어렵게만 생각되는 현대미술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가장 즉각적인 시각적 경험과 이를 통한 의미 전달이 가능한 ‘색채’를 주제로 선정했다. 이에 오랜 시간 색채의 형식과 내용을 실험하며 색 자체를 작업의 주제로 삼아온 박미나 작가를 초대해 ‘색’을 매개로 한 감상 경험을 제공하고, 색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전시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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