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노숙인 이 모씨는 지난 16일 같이 식사를 하던 노숙인 김 모씨가 쓰러지자 공공일자리에 참여했을 당시 배웠던 응급처치 방법이 떠올랐다. 이 씨는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해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가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씨는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되는 것을 보아 왔지만 배우기 전까지는 119가 올 때까지 속수무책이였다.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후 인명을 살릴 수 있는 재능을 갖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시는 거리나 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의 인명을 살리기 위해 매주 정기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무료 급식소인 따스한 채움터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응급처치 교육을 모든 시설로 확대해 노숙인 등 8064명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내용은 ▷응급처치(목적, 필요성, 행동요령)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AED) ▷상처, 드레싱, 붕대 ▷골절 및 중독 등으로 구성되며 기독교대한감리회와 함께 한다.
서울시는 응급처치 교육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거리 및 시설 노숙인이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한 조치로 인명을 보호하고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응급처치 프로그램 이외에도 노숙인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43개를 마련해 노숙인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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