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친노 좌장인 이해찬 의원을 끝으로 김종인표 컷오프가 사실상 종료됐다. 1차 컷오프 외에도 정밀심사를 바탕으로 중진과 초ㆍ재선 의원 11명을 추가로 공천배제 시켰다. 하지만, 문재인표 물갈이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당초 김 대표의 2차 컷오프와 관련, 당내에서는 물갈이 폭과 관련해 40%, 많게는 50%까지 걸러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예상외로 적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취임 후 공천과 관련한 전권을 당무위원회에서 위임받고서 3선 이상의 중진 하위 50%, 초ㆍ재선 하위 30%를 재평가해 이들 중 11명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앞서 지난 2월 24일, 시스템 공천을 바탕으로 한 문재인 전 대표의 혁신안에 따라 문희상 의원을 비롯한 10명의 의원이 하위20%에 포함돼 컷오프됐었다.
김 대표가 내세운 패권주의 청산의 측면에서 볼 때도 양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다. 이 의원을 ‘정무적 판단’에 의거해 컷오프 시켰지만, 김종인표 물갈이에 포함된 친노계 의원은 11명 중 7명에 불과했다. 문재인표 물갈이에 포함된 친노계 의원 수와 같다.
경선이 진행되면서 추가 공천 탈락자가 나올 수 있지만, 경선 방식은 일찍이 안심번호를 기반으로 100% 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르게 되기 때문에 김 대표의 입김이 사실상 미치기 어렵다.
앞으로의 관건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곳과 광주ㆍ호남지역 공천이다. “마땅한 인재가 없다”며 토로하는 김 대표의 상황을 고려할 때, 김 대표가 이들 지역에 문 전 대표의 영입인사 중 상당수를 대거 진출시킬 가능성도 있다. 현재 더민주는 전략지역 9곳을 포함해 총 47곳의 지역구에 대한 후보 확정 짓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대구(9곳), 경북(8곳), 경남(6곳) 등 야권에 불리한 지역구가 상당수 포함돼 있기에 공천은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15일 기준 더민주의 현역 탈락자는 하위 20% 탈락자 10명, 불출마 4명, 전략공천에 따른 공천 배제자 11명, 경선 탈락자 4명 등 총 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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