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리포트 25호 발간
‘마션’과 100세시대 노후대비의 5가지 공통점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SF영화 ‘마션’과 100세 은퇴자의 생존법에 5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15일 발간한 은퇴리포트 25호 ‘SF 마션(Martian)에서 찾은 100세 은퇴자의 생존법’에서는 기대수명을 넘어 오래살수록 늘어나는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마션’에서 주인공 마크와트니는 화상탐사중 불의의 사고로 홀로 고립돼, 예정된 30일을 넘겨 600일 이상 생존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다. 100세에 직면한 우리나라 은퇴자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60세인 은퇴자들은 기대여명인 85세(25.14년)까지 살 것으로 보고 은퇴준비를 하지만, 사망분포를 보면 85세 이상 생존하는 사람이 절반(50.3%)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은퇴 연구소는 마크트와니가 600일 넘게 생존하기 위해 발휘하는 기지와 길어진 노후 대비 해법에 5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정밀한 은퇴준비다. 마크 와트니도 식량, 산소, 물 등 물자를 확인하고 치밀한 생존계획을 세운다. 은퇴자도 마찬가지다. 60세에 은퇴자산 4%를 인출하면 25년안에 자산이 소진되지만 인출률을 5%로 높히면 소진시점이 5년, 6%면 8년이나 당겨진다.
다음은 ▷자산을 소득원으로, 활용목적 전환해야한다. 화성인은 열발전기를 난방용으로, 화성탐사장치를 교신용으로 활용했다. 은퇴자도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거주용인 주택을 소득용으로 전환할 수 있고, ‘연금전환 특약’을 활용하면 생명보험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자산증식도 고려해야한다. 화성인은 보급품인 감자를 보관하는 대신 농사를 지었다. 은퇴자도 자산 소진시점을 연장해야한다. 60세부터 은퇴자산의 4%를 인출시 수익률을 3%로 높이면 소진기간이 28년으로 늘어난다. 수익률이 4%면 34년, 5%년 43년으로 길어진다.
▷예비자산의 준비다. 화성인은 항상 여분을 두거나 비상용장비를 갖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은퇴자도 사고나 재해, 창업실패 이외에도 자녀결혼비용 등 초과지출도 발생할 수 있다. 60세 이후 발병 가능성도 고려해야하는 요소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사회참여와 관계망 구축이다. 마션의 주인공은 교신장치를 만들어 지구사람들과 통신하는데 성공했다. 2015년 사회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60대 이상은 자원봉사나 친목·종교·사회단체에 참여하는 등 사회 관계망이 잘 구축되어야 삶의 만족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정밀한 준비가 뒷받침 되면 길어진 노후는 ‘고립’이 아니라 ‘미지의 세상으로 가는 탐험’이 될 수 있다”며 “은퇴 후 25년 너머의 삶도 당장 내일의 삶과 같은 무게로 다루고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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