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근 4년간 우리나라 외상환자 2명 중 1명은 ‘손’을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 전문 서울연세병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년 동안 얼굴, 팔, 다리, 손, 발, 기타(등ㆍ어깨) 부위 부상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1만4494명을 조사한 결과, 손을 다친 환자가 전체 외상환자의 50.8%(7363명)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손 응급수술을 받은 환자의 42.62%(3138명)는 50세 이상 고령층으로 도시보다시골에서 농업, 어업 등 생업에 종사하다 다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행히 손 외상환자는 2011년 61.23%(1701명)에서 ▷2012년 54.15%(1514명) ▷2013년 51.69%(1595명) ▷2014년 49.12%(1456명) ▷2015년 38.22%(1097명)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조상현 서울연세병원 원장은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산업재해나 안전사고가 발생해 병원에 오는 사례가 줄면서 전체 손 외상환자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보다 안전시설이나 안전교육, 관리감독이 늘어나 손을 덜 다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손 다음으로 응급수술이 많은 부위는 ▷얼굴 18.25%(2645명) ▷등ㆍ어깨 8.85%(1283명) ▷발 8.6%(1246명) ▷다리 7.06%(1023명) ▷팔 6.44%(934명)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세 이하의 어린이 환자들에게서 얼굴 응급수술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주의가 요구됐다.
이번 조사 기간에 얼굴 응급수술을 받은 10세 이하 어린이 환자는 총 1149명으로, 연도별 비중은 2011년 6.96%(80명)에서 2015년 42.56%(489명)로 크게 증가했다.
조상현 원장은 “인지력이 떨어지는 영유아는 실외보다 실내에서 침대, 소파, 책상 등 가구 모서리에 얼굴을 다치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주의가 당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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