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계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4대가 17일 정오 한반도 상공에 긴급 출격했다.
17일 12시 정각 오산 공군기지 상공에 F-22가 출현한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에 대한 강력한 무력시위이자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추가 도발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하는 메시지로 분석된다.
미군은 북한의 4차 핵실험(1월 6일) 이후 나흘만인 10일 미 전략자산 중 장거리 폭격기인 B-52를 한반도에 전개한 이후, 13~15일에는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인 노스캐롤라이나호를 한반도로 보내 우리 해군과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이번에 핵투발이 가능한 미 전략자산 스텔스 전투기 F-22가 추가 전개하는 것이다. 다음달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한국으로 올 예정이다.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는 미국이 최첨단 항공기술을 모두 쏟아부어 만든 최신 전투기다.
냉전 당시 소련과의 군비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미국이 적 전투기보다 1~2세대 더 앞선 전투기를 개발해 아군 피해 없이 적 전투기를 격멸해 제공권을 장악한다는 개념에서 개발이 시작됐다.
미 공군은 F-22를 핵심전력으로 삼고 있다.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역시 스텔스 기능, 속도, 민첩성, 정확성, 상황 인식, 공중전 및 공대지 전투 능력 등에서 세계 최고의 전투기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미 공군기지에 배치된 F-22는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F-22는 스텔스 기능과 정밀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어 레이더망을 뚫고 적 심장부를 타격한 뒤 유유히 귀환할 수 있다. 유사시 북한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레이더로 최대 250㎞ 떨어진 곳에 있는 직경 1m 물체를 식별해 위치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미니 조기경보기(AWACS)로도 불린다.
대당 가격은 약 4700억원에 달하며, 최대속도 마하 2.5(시속 3060㎞) 최대 항속거리 3000㎞, 최대 상승고도는 15㎞에 달한다. 스텔스 성능은 이 전투기를 레이더에 벌레 크기로 축소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M-9 공대공 미사일 2기, AIM-120 암람 미사일 6기,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등을 장착할 수 있다.
향후 미군은 북한 군사력을 단숨에 무력화할 수 있는 전략자산을 추가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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