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미만 소규모 업체 영등포구 4181곳 최다 -업체 대부분 고령화ㆍ전문인력 부족 등 어려움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내 제조업체 10곳 중 9곳이 10인 미만이 일하는 영세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연구원이 내놓은 서울인포그래픽스 ‘서울 소규모 제조업 현황은?’에 따르면 2014년 서울 전체 제조업체 6만1218곳 중 92.4%(5만6589개)가 종사자 수 10인 미만의 소규모 제조업체였다.

서울시 소규모 제조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비중이 전국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에서 10인 미만의 제조업체가 82.7%으로 나타나 서울과 큰 차이를 보인다. 또 전국은 소규모 제조업 종사자가 26.2%를 차지했지만 서울은 제조업 종사자 28만3523명 중 절반이 넘는 15만8655명(54.9%)이 일하고 있어 2배가 넘는 28.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서울 준공업지역 중 제조업 비중이 높은 영등포ㆍ성동ㆍ금천ㆍ구로구 등 4곳을 대상으로 소규모 제조업체 1만5549개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도 나왔다.

자치구별 제조업 사업체 수는 영등포구가 4181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업체 종사자 수는 8440명밖에 되지 않아 업체당 평균 2명에 불과했다. 영등포 소규모업체는 10곳 중 4곳(37.9%) 금속가공제품을 제조하는 업체였으며 그 다음으로 기계 및 장비 제조업(15.2%),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9.5%) 순이다.

4042곳이 몰린 성동구는 종사자가 1만836명으로 나타났다. 의복이나 액세서리를 만드는 소규모 업체가 18.2% 차지하며 최고를 기록했다.

10인 미만 소규모 업체 종사자가 가장 많은 곳은 금천구(1만1959명)였다. 사업체 수는 4002곳으로 나타났다.

4002곳의 소규모 업체가 있으며 종사자 8179명인 구로구는 금속가공제품을 만드는 소규모 업체가 23.3%로 몰렸다.

서울연구원은 “구청장, 시의원 등 지역 전문가를 대상 면접조사 결과, 산업정책 측면에서는 정부 지원정책에서의 소외, 오래된 규제 잔존 등이 어려운 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체 운영 측면에서는 젊은 층의 소규모 제조업체 기피로 인한 고령화, 종사자의 이동으로 인한 전문인력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인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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