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위주 조직이었던 방위사업청이 ‘문민화’를 내걸고 현역 군인 비율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핵심 직위에 국방과학연구소(ADD) 출신 무기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방사청은 14일 사업관리본부장에 유병직(61) ADD 국방과학기술아카데미 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유 신임 본부장은 ADD에서 약 30년간 ‘현무’를 비롯한 각종 유도무기를 개발해온 유도무기 전문가다. ADD 3본부와 4본부의 현무체계부에서 근무했으며 종합시험본부장도 지냈다.
유 본부장은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민간인 전문가를 공직에 임용하는 인사혁신처의 ‘민간 스카우트’ 제도에 따라 발탁됐다.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에 ADD 출신 인사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사청은 작년 11월에는 유도무기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국장급 직위인 유도무기사업부장에도 처음으로 ADD 출신 전문가를 뽑았다.
당시 방사청은 현역 군인이 독점하다시피 해온 유도무기사업부장 자리를 민간인에게 개방하면서 ADD 출신 인사를 선임해 주목 받았다.
일각에서는 ADD 출신 유도무기 전문가인 장명진 방사청장 취임 이후 ADD 인사들이 줄줄이 방사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사청은 사업관리본부장과 유도무기사업부장 인사에 대해 전문성을 고려한 결과로, 출신 기관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업관리본부장은 전문성이 중요한 직위이기 때문에 공학을 전공한 무기 전문가를 기용한 것”이라며 “방사청장이 ADD 출신인 것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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