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가 보다 2호선 200량 435억ㆍ5호선 32량 42억 ↓ -5호선은 다원시스컨소시엄 불참 불구 낙찰가 낮아져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전동차 시장을 경쟁체제로 전환한 결과 올 한해만 약 470억원의 예산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서울메트로에서 2호선 200량 발주를 계기로 전동차 시장 입찰 조건을 본격 경쟁체제 전환했다.
지난 3월 서울메트로 2호선 전동차 200량을 새로 구매하는데 ㈜우진산전, ㈜다원시스-㈜로윈컨소시엄, 현대로템㈜등 3개업체가 참여한 결과 발주가 2531억원 대비 82.8%인 2096억원에 낙찰돼 약 435억원의 세금을 절약했다. 이 낙찰가는 1량당 약 10억5000만원으로 발주가 2531억원 대비 82.8% 수준이다.
2000년 이후 전동차시장이 독점구조로 변경된 후 통상 낙찰률이 99%이상이었던 것에 비하면 경쟁입찰을 통해 약 435억원의 예산을 절약할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 5호선(하남선) 연장선에 투입될 32량을 조달청 나라장터에 입찰한 결과도 과거 발주가 99%선에서 낙찰됐던 것에 비해서는 낮은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나왔다.
서울시 도시기반본부가 경기도와 하남시에서 위탁받아 입찰한 이 32량은 입찰결과 ㈜우진산전과 현대로템㈜ 2개사만 참여했다. 이번 입찰 발주가는 524억 6100만원 이었으나 우진산전은 예상가격의 95.35%인 486억 3000만원을 제시했으며 현대로템은 94.65%인 482억 7500만원을 써내 현대로템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기존 전동차 608량에 대한 개량비용이 85억8000만원이 포함 된것으로 실제 전동차 32량 구입비용은 396억9000만원이다. 이를 1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2억 4000만원으로 2호선 낙찰가 10억500만원에 비하면 아직도 비싼 편이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 ㈜다원시스-㈜로윈컨소시엄이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은 과거 보다 약 3~4%에 더 낮은 가격으로 입찰에 응한 것. 이번 입찰로 서울시는 약 41억 8000만원의 세금을 절약할수 있었다. 5호선 32량 입찰제안서는 처음에는 2개노선 5년이상 운영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해 사실상 국내에서는 현대로템만 입찰에 참여할수 있게 했다. 이에 다른 업체들의 이의 신청이 잇따르자 자격조건을 완화하기도 했다.
서울시에서 입찰조건을 변경하자 현대로템은 다원시스-로윈컨소시엄이 다시 입찰에 참여할 것을 우려 입찰가격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은 내년 서울메트로 2호선 200량 발주를 앞둔 탐색전으로 새해 또 현대로템과 다원시스-로윈컨소시엄이라는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쟁입찰을 도입한 결과 전동차 가격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며 “올해 발주한 모든 전동차는 철저히 검사해 시민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