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ㆍ배문숙 기자]농촌진흥청이 최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 각종 사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다.
이번 중간 점검은 농촌의 스마트화와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한 농식품의 부가가치 창출 등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지향하는 10개 분야 세부사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베스트 10은 각 사업부서에서 제출한 31개 사업 중 농촌진흥청 주니어보드(20명)에서 1차 선정한 20개 사업을 대상으로 70명의 외부설문(농업인단체 7, 블로그기자단 63)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점검을 발판삼아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보급에 더욱 힘써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팜 개발과 보급 확대, 농업ㆍ농촌 6차산업화 정착, 수출농업ㆍ밭농업 기계화 등 핵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양호 표 농촌진흥사업 베스트10’을 알아 본다.
■1위(찾아가는 영농현장 지원 프로젝트) = 농업인 만족도가 높고 다수인이 관련된 분쟁 사안의 원만한 해결 지원으로 농촌사회 갈등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농업재해, 돌발병해충, 공적방제 등 예찰 및 점검 지원 17회, 기초기반분야 6차산업화, 농작업 안전 등 희망드림 컨설팅 16회, 두메산골현장지원단 50회, 식량작물 종합컨설팅 39회 등 200여 차례의 현장 지원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2위(탄저병 저항성 고추 품종 개발) = 세계 최초 탄저병 저항성 분자표지 개발과 육성 시스템 구축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탄저병 저항성 고추 지식재산권 획득해 아시아종묘(선급 1억5000만원) ‘타네강’ 품종과 ‘에코스타’ 품종 개발 등 2건의 기술 이전에도 성공했다.
■3위(미래 먹을거리 곤충의 식품원료 등록) = 새로운 식품원료로 곤충 3종을 한시적으로 인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식용곤충의 다양한 기능성과 메카니즘 분석을 통해 항비만성과 항치매성에 대해서도 연구성과를 올렸다. 갈색거저리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을 새로운 식품원료 곤충으로 한시적으로 인정받았다.
■4위(농작업 안전 및 편이장비개발) = 가상현실기술을 이용해 실제와 유사한 농작업 운전연습을 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터를 마련했다. 농작업용 편이장비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농작업복은 고기능성 경량소재와 투명창을 활용한 전방시야 확보, 재귀반사 소재로 제작됐다. 시뮬레이터는 특허 5건 획득과 산업체 기술이전(4개 업체)의 성과를 올렸고 편이장비는 특허출원 3건과 특허등록 3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5위(쌀 가공이용ㆍ기능성 연구) = 쌀 수급균형과 소비확대를 위한 가공용 쌀 생산기술 개발을 통해 가공용 벼 우량품종 및 밀가루 대체 가공이용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산업체와 협업으로 쌀 이용 가공기술의 다양화도 추진 중이다. 특히 쌀겨, 흑미, 홍국쌀 발효법 개발 등 쌀의 신규 건강기능성 구명도 성공했다.
■6위(도시농업 실천기술) =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을 위한 농업연계 교재나 교구가 전무한다는 점에서 교육 및 여가형 도시 농업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산업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주요성과로는 생활 속 실내 정원조성 기술 개발과 산업화에 성공했는데 수직벽면 부착형 화분연계 기술과 정원시스템을 개발했다. 실제 이 기술을 이전받은 ‘공간앤정원’사는 실내정원 기술 및 원예 통합프로그램을 패키지화해 판매하고 있다.
■7위(흑돼지 신품종 난축맛돈 개발 사업) = 돼지고기 맛을 결정하는 핵심유전자 개발과 산업적 적용시스템을 구축했다. 세부적으로는 재래돼지의 우수한 고기맛은 돼지 12번-염색체에 핵심유전자가 존재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육질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특허 등록했고 육질유전자 적용효과는 400% 이상 육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8위(6차산업 지원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운영) =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산업 육성과 농업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30개 농업물가공센터가 설치ㆍ운영 중 이다. 이곳에서 가공기술과 기기활용 등의 창업코칭이 96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식품위생, 포장, 마케팅, 실습 등 창업교육도 2만8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감식초 숙취해소 음료 등 171건의 가공제품이 개발됐으며 항산화 효과를 가진 여주추출물 등 지식재산권 34건도 확보했다. 이외에 레토르트살균 산야초액즙 등 상품화 지원과 기술이전도 169건에 달한다.
■9위(최고품질 과채류 생산 지원) = 최고품질 기준(크기, 당도, 모양, 안전성 등)에 맞는 최고품질 과채류로 ‘탑과채’ 스티커를 부착해 출하토록 함으로써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탑과채 생산비율을 45%나 증가시켰고 농업인의 소득증가도 평균 10a당 174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확 노동력이 ha당 기존 15시간에서 6시간으로 60%나 절감되는 등 유통편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위(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시범) = 국제사회의 새마을운동 해외원조사업에 대한 관심고조와 빈곤퇴치 성공사례 확산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정부기관 협업과제인 ‘지구촌 새마을 운동’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의 성과는 실증기술 투입으로 3개국(캄보디아ㆍ필리핀ㆍ스리랑카)에서 생산성 증대와 마을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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