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가수 고(故) 서지원을 다룬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이 방송되면서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가 회자되고 있다. 올해는 그가 세상을 떠난지 19년이 되는 해다.

서지원은 1996년 1월1일 2집 발표를 앞두고 돌연 자살했다. 서지원의 침대 옆에는 노란색 알약 1알과 평소 그가 복용해온 약병, 유서가 발견됐다.

서지원은 유서에서 “2집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고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에 너무 벅차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또 “새해를 맞이해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 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거라는 건 아무도 모르겠지. 난 항상 밝아왔으니까.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사랑하고 싶었는데…. 정말 그러고 싶었는데…. 그러고 싶었는데…”라고 적혀 있었다.

서지원은 호출기에 팬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도 남겼다. 호출기에는 “안녕하세요. 서지원입니다. 서지원이예요. 팬 여러분들 한해동안 사랑해주신거 정말 감사하구요. 앞으로 더이상 저를 못보게 되더라도 저를 항상 기억해 주시구요. 여러분들 몸 건강히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구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건 기억해주세요”라고 녹음돼 있었다.

그의 우려와는 달리 2집은 1집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2집에 실린 ‘내 눈물모아’, ‘I MISS YOU(아이미스유)’는 많은 가수들이 다시 부를 정도로 유명하다. 내 눈물모아는 1996년 3월30일과 4월6일, 3월13일 3주 연속 MBC ‘인기가요’ 베스트50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5월8일 KBS2 ‘가요톱텐’에서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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