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0점가량 상승 서울 상위권 15개大는 최소 510-505점 돼야
올해 대학 입시에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려면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표준점수 기준(국어ㆍ수학ㆍ영어ㆍ탐구 우수 2과목 반영)으로 인문계는 490점, 자연계는 470점 이상은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소재 상위권 15개 대학의 경우 인문계는 510점, 자연계는 505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소재 대학 지원 가능 예측 점수의 경우 지난해(인문계 480점ㆍ자연계 460점)와 비교해 10점 가량 올라간 것으로, 전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수능의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인 서울’ 대학을 노릴 수 있는 중상위권 수험생의 점수 하락 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 업체들은 지난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올 수능 채점 결과와 학교별 채점자료 결과를 토대로 2일 이 같이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바람에 ‘인 서울’ 대학을 노릴 수 있는 중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많이 하락한 것 같다”며 “인문계는 490점, 자연계는 470점은 받아야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도 “영어 영역이 특히 어렵게 출제된데다, 선택과목 차이에 따라 유ㆍ불리가 크게 좌우됐던 과학탐구가 자연계 수험생의 점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며 “표준점수 기준 인문계 수험생은 510점, 자연계 수험생은 505점 이상 받으면 서울 상위권 15개 대학이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Y, 인문계 530점 내외ㆍ자연계 520점대 중반이면 지원 가능=올 대입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의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표준점수가 인문계는 530점 내외, 자연계는 520점대 중반은 돼야 할 것으로 입시 업체들은 전망했다. 업체들은 서울대 의예과와 경영대 지원 가능 점수로 520점대 후반에서 530점대 초반을 추정했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인기학과 합격선은 520점대에서 530점대 초반으로 예상됐다.
또 업체들은 최상위권의 기준을 인문계 529점, 자연계 513점 이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에 따르면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와 지방 소재 의학 계열 학과들에 지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의학 계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 정시 모집군은 가군의 경우 서울대.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나군의 경우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가천대, 인하대, 지방 국립대 의대들이 몰려 있다. 아주대가 포함된 다군은 모집 대학이 아주 적어 합격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문계 518점, 자연계 502점 이상의 점수라면 상위권으로 분류하고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서울대, 건국대 등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인문계 510점, 자연계 505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려 있는 중위권은 인문계 472점 이상, 자연계 464점 이상 정도로 분석됐다. 인문계 471점, 자연계 463점 이하이면 하위권으로 보고 주로 지방 소재 대학이나 전문대에서 지원할 대학을 찾아 전략을 수립해 달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모의고사처럼 쉽게 내지 않고 갑자기 어렵게 내니…”=이날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서울 중구 이화여외고 3학년 교실의 수험생들은 예상과 다른 어려워진 수능에 고개를 떨궜다. 이미 지난달 가채점을 통해 ’물수능(쉬운 수능)‘일 것이라는 교육당국의 공언과 달리 ’불수능(어려운 수능)‘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 특히 사교육을 줄이겠다며 최근 몇 년간 쉽게 나왔던 영어 영역이 갑자기 어려워진 것에 대해 “모의고사와 다른 출제 기조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모(18) 양은 “영어 영역 같은 경우 6ㆍ9월 모의고사 문제가 너무 쉽게 나와서 선생님도 그렇고 다들 100점 맞아야 1등급 나온다고 했는데 수능에서는 생각보다 어려워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배두헌ㆍ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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