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돌아왔다. 더욱 매력적인 듀티율과 함께.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 국민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6년 초연을 시작으로 2007년, 2012년, 2013년까지 공연해오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롱런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쓸모없는 취급을 받기도 하는 ‘보통 남자’ 듀티율이 ‘벽을 뚫는 남자’ 뚜네뚜네로 영웅이 되는 모습은 모든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보통 남자’의 이야기인 만큼 모두가 주인공이 된다. 11인의 배우들이 그리는 23역 하나 하나가 주인공이다. 듀티율이 일하는 우체국의 공무원들과 몽마르트 언덕의 마을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인물들과 닮아 있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2015년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음악적 변화와 무대 보강, 듀티율의 재해석 등으로 익숙하지만 새로운 공연이 됐다. 대사 없이 극의 모든 내용을 노래로 풀어가는 송스루(Sung-through) 뮤지컬인 만큼 음악에도 공을 들였다. 4인의 어쿠스틱 라이브 밴드의 생생한 연주가 더욱 공연을 풍성하게 한다. 이사벨의 비중도 높아졌고 세련되고 화려한 음악이 추가됐다. 몽마르트 언덕을 재현한 무대도 디테일을 보강해 아기자기해졌다.
특히 “젊고 매력적인 듀티율로 뮤지컬의 분위기를 전환시켜보고 싶었다”는 연출의 말처럼 2015년 듀티율은 매력이 넘친다. ‘벽을 뚫는 남자’로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유연석은 안정적인 발성과 정확한 발음으로 극을 이끈다. 큰 키와 훈훈한 비주얼은 역대 가장 훈훈한 듀티율로 불릴 만하다. 유쾌한 줄로만 알았던 뮤지컬 ‘벽을 뚫은 남자’는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하며 희망을 주는 듀티율, 뚜네뚜네와 몽마르트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뭉클함을 남긴다. 웃음 뒤 오는 감동은 진하게 여운을 남긴다. 힐링이 필요한 모든 평범한 사람들이라면‘벽을 뚫은 남자’를 통해 충분히 위로 받을 수 있지 않을까.마지막 커튼콜까지 놓칠 수 없다. 배우들이 모든 넘버를 다 부르는 커튼콜은 ‘벽을 뚫는 남자’를 보며 받은 감동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한다.한편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2015년11월 21일부터 2016년 2월 14일까지 총 99회 공연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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