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시ㆍ도교육청에 경위 파악 요청…“경고 등 징계조처“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공식 배부일 전에 만점자 등 개별 학생들의 성적을 공개한 일부 고등학교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일부 학교는 해당 학생이 만점자가 아닌데도 만점자로 부풀린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 위반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 학교에 경고 등의 조처를 취할 계획이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일부 사립고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몇몇 고등학교가 201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일을 하루 앞둔 1일 해당 학교의 학생이 만점자라는 사실을 일부 지역 매체를 중심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공식 성적 발표일은 2일이었지만 수능 주관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학교 측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성적통지를 전날 해주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해마다 특히 학교 간 경쟁이 심한 비평준화 지역, 사립고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학교들은 학교 홍보 차원에서 실제 만점자가 아닌데도 만점자로 부풀려 홍보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올해 수능에서 만점자로 알려진 한 학생은 교육부 확인 결과 한 문제를 틀려 만점자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혼란이 있을 수 있고 자칫 다른 학교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성적 발표일 전에 성적을 공개하는 행위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만점자 등 성적 우수 학생 위주로 개별 성적을 먼저 공개하는 것 역시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시ㆍ도교육청에 해당 학교들이 어떤 경위로 성적을 미리 공개했는지를 파악하라고 요청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사 후 위반 정도가 심각하면 징계 조치도 할 것”이라면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 만큼 이번 기회에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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