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장필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3일 전태일 열사 45주기를 맞아 노동개혁 성토에 나섰다.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노동악법으로 규정하고, 노동시간 단축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내세웠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청년 전태일의 절규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며 “비정규직 627만명은 2015년의 전태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밀어붙이는 노동개혁법은 이 땅에 수많은 전태일을 양산하는 노동악법”이라며 “노동개혁의 핵심은 노동시간 단축과 비정규직 차별해소다. 전태일 열사의 ‘우리는 일하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 시간에도 생존권을 위해 고공농성하는 수많은 전태일이 있다”며 “우린 아직도 1970년이다. 정부의 노동개혁 쓰나미가 노동자를 벼랑으로 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노동개혁 법안을 가로막는 건 경제 재도약을 가로막는 비애국적 행위”라고 발언한 데에도 반박이 이어졌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일자리를 걱정하는 국민과 야당을 적으로 규정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분열과 분노의 언어가 여당 대표에게 전염된 것 같다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쉬운 해고와 낮은 임금을 주장하는 건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며 “정부가 국정화와 함께 노동 현실도 과거의 역사로 시곗바늘을 끊임없이 되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