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푸른 기자
사진: 박푸른 기자
사진: 박푸른 기자
사진: 박푸른 기자

▲사진: 본사DB[헤럴드 리뷰스타=윤소정 기자] 한은정의 원톱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12일) 개봉된 영화 ‘세상끝의 사랑’은 3년 전 아빠가 죽은 후 단 둘이 살아가던 엄마 자영과 딸 유진의 이야기로, 어느 날 동하가 나타나 그들의 아픈 과거를 따뜻하고 자상하게 보듬어주지만 결국 딸 유진과 동하가 사랑에 빠지면서 나타나는 비극을 그린 영화다.극중 한은정은 아름다운 미모와 지적인 매력을 모두 갖춘 대학 강사 자영(한은정) 역을 맡았다. 그는 딸 유진(공예지)과 단 둘이 살아가다가 어느새 마음속에 들어온 동하(조동혁)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첫 등장부터 한은정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풍겼다. 자칫하면 찌푸린 눈살만 끌어내는 인물이 됐을 법 하지만 ‘한은정’이라는 인물을 통해 자영은 더욱 강인하고 사연 많은 캐릭터가 됐다.특히 한은정의 연기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딸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부터 정점에 달았다. 고함을 내뱉는 모습과 화를 내는 모습은 관객들을 숨 멎게 할 만큼 호소력 짙었으며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의 연속에서 한은정의 연기만큼은 이해력 100%의 모습을 보였다.이미 ‘아이언맨’ ‘골든크로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한은정은 ‘세상끝의 사랑’을 통해 연기의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속 담담한 어조와 사연 많은 얼굴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끄집어낼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 함께 출연하는 공예지와 조동혁 또한 한은정에게 뒤쳐지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지만 극은 한은정 위주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사진: 본사DB다소 난해한 주제를 풀어내고 있는 ‘세상끝의 사랑’은 극이 끝남과 동시에 의문을 자아내는 장면들이 속속 떠오르며, 극 중간 중간 점프 컷들을 통해 다소 당황스런 마음까지 생긴다. 하지만 극이 끝나고 시간이 흐른 뒤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김인식 감독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듯싶다. 단순히 킬링 타임용으로 이 영화를 본다면 아마 잠 못 이루는 밤을 지새우게 될 것이다.지난 번 언론시사회에서 “요즘은 연애 감정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연애는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더 차원이 높은 것이며 정말 부모님의 사랑처럼 바라지 않고 주기만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는 김인식 감독의 말처럼 ‘세상끝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영화이다.‘로드무비’와 ‘얼굴 없는 미녀’ 등 파격적인 소재와 스타일리쉬한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김인식 감독이 올 가을 가장 치명적인 멜로 ‘세상끝의 사랑’을 들고 나왔다. 그의 새로운 도전이 담긴 ‘세상끝의 사랑’도 앞선 영화들처럼 관객들의 가슴 속 깊은 사랑의 본질을 찌르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아본다.영화 ‘세상끝의 사랑’은 오늘(12일) 개봉했으며 극장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