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에 ‘야권공조 재구성’ 제안 -국정화 저지→노동개악 저지ㆍ선거제도 개혁으로 확장돼야 -“더 잘싸워야 한다…정의당, 민생입법 예산심의 철저히 할 것”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야권공조의 재구성이 필요하다”며 “야권공조는 국정화 저지와 함께 노동개악 저지와 선거제도 개혁으로 확장되고 내실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강행에 대한 성명’을 발표, “확정고시로 싸움의 양상은 달라졌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심 대표는 앞서 문재인 대표ㆍ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국정화 저지를 위해 손을 잡기로 했지만 새누리당이 국정화 확정고시 이후 노동개혁에 재차 드라이브를 걸려고 하자 외연을 넓힐 필요성에 따라 이 같은 제안을 한 걸로 분석된다.
심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표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정화 관련 정당ㆍ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연대의 틀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역사교육의 주체들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범국민적 불복종운동에 굳건히 연대하겠다”면서도 “새정치연합에서 검토되고 있는 정당과 시민사회를 하나로 묶는 단일 투쟁본부를 만드는 접근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새누리당의 이념, 정치공세의 빌미를 제공해 오히려 광범위한 범국민적 불복종운동을 협소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질 수 없고, 져서도 안 되는 싸움이기에 더 잘 싸워야 한다”며 “정의당은 강력한 민생투쟁을 결합할 것이다. 민생입법과 예산심의를 더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오는 13일이 선거구획정 법정시한임을 언급, “더 이상 미룰 수도 뭉개서도 안 된다”며 “새누리당이 저리도 오만방자할 수 있는 것은 승자독식의 현행 제도가 안겨주는 부당이득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실현없이 우리 정치의 근본적 정치혁신은 불가능하다”며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저버리고 기득권 고수에 혈안인 새누리당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심 대표는 국정화 관련해선 “21세기에 흑백TV시절 역사의 한 장면을 보는 착각이 들 정도”라며 “이번 싸움은 주권자 국민과 오만한 권력의 싸움이고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했다.
심 대표는 “국민과 대놓고 싸우는 권력에 대해 ‘말 안 들으면 내쫓는다’는 민주주의 제1원칙을 확인시켜 주십시오”라며 “국민을 기어코 이기려 드는 정치권력의 권력을 회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끝날 싸움은 아니겠지만, 이길 싸움”이라며 “역사와 시대를 거스르는 정치권력에 맞서 범국민적 불복종운동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역진 불가능한 것임을 저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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