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우리나라 희망지수를 높이기 위한 필수 요소로 국민들은 근로조건 개선, 투표율 높이기, 무상의료제도 실시 등을 꼽았다.

최근 민간 싱크탱크 희망제작소가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 3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희망지수 개발을 위한 워크숍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자문단은 희망을 현재보다 미래가 나아질 것이라는 공동의 믿음이라 규정했다. 또 우리나라의 희망을 키우기 위한 필수 구성요소로 경제, 정치, 사회ㆍ문화, 교육, 복지 5개 영역을 구분해 희망지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투표로 선정했다.

그 결과 경제 분야에서는 근로조건 개선, 협동조합 등 대안경제 활성화가 많은 표를 받았다. 정치 분야에서는 투표율 높이기, 시민교육을 통한 정치의식 함양, 사회ㆍ문화 분야에서는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과 지역사회 커뮤니티 활성화 등이 선정됐다. 또 교육 분야는 차별 없는 교육의 기회 부여,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지원이, 복지 분야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제도 확대, 무상의료제도 실시 등이 꼽혔다.

연령대별로도 희망지수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나와 주목을 받았다.

최연소 참가자였던 초등학교 4학년 김지민 양은 10년 후 우리나라가 희망을 갖기 위한 키워드로 ‘성평등한 사회’를 꼽아 주목을 받았다.

60대 참가자 박현숙 씨는 “희망에 대해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신선했다”며 “특히 10대들이 개인의 희망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희망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봤고 앞으로 발표될 희망지수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40대 참가자 김준영 씨도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이 나아지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변해야 하는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못했었다”며 “희망지수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측정하는 지수로서 정책제안이나 시민참여에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제작소는 이번 시민자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희망의 철학과 가치에 기초한 지표를 구성하고, 각 주제별 전문가 자문, 시민 설문조사 및 인터뷰, 문헌조사를 거쳐 희망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희망지수는 내년 3월9일 희망제작소 창립 10주년 기념 정책 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