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이슬람을 믿는 대부분의 중동의 아랍 국가들은 음주를 금하고 있다. 특히 이슬람권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아라비에서는 주류 반입을 엄격히 통제할 않을 뿐 아니라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도 규제하고 있을 정도다. 그런 사우디에서 맥주를 콜라로 둔갑시켜 몰래 반입하려던 업자가 세관에 붙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사우디 세관이 하이네켄 맥주를 펩시콜라로 위장해 반입하려던 밀수업자를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당국은 주류 관련 법을 어긴 사람에게는 국적을 불문하고 징역형이나 태형 등으로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든 술을 마시고 싶은 사람들은 존재하는 모양이다.

이 업자는 하이네켄 맥주에 펩시콜라 스티커를 붙여 4만8000개를 밀반입하려고 시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펩시로 둔갑한 하이네켄’은 이슬람 율법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UAE(아랍에미리트)와 인접한 국경 세관에서 적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술의 밀반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우디 당국은 최근에도 토마토 소스가 선적되어 있는 수화물에서 알코올 음료 1만9000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우디 성인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0.2ℓ로 전세계에서 가장 적다. 모든 주류가 불법이기 때문에 이 마저도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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