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국내 1위 조명전구회사인 남영전구 광주공장 형광등 작업장 철거과정에 투입된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중금속 수은(Hg) 중독사고를 입자 광주시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과 광산구,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4개 기관이 지난 7일부터 ‘남영전구 수은 유출사고’ 합동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광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보건환경연구원에 요청해 풍영정천 등 3개 지점에서 수질 시료를 채취하고, 공장 부지내 6개 지점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수질에서는 불검출 됐으나 2개 지점의 토양에서는 수은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광주시는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수은 유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굴착기를 동원, 사업장 내부 배관조사 등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또 8일에는 형광등 생산라인에 근무했던 근로자와 철거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수은 유출 경위를 파악 중에 있으며, 향후 채취한 시료 분석결과 공공수역에 불법 유출이 확인될 경우에는 사업장 고발과 함께 퇴적물 수거 등 영산강수계로의 확산예방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광주고용노동청도 이날 하남산단 남영전구 공장의 정확한 수은 유출량과 폐수은 불법 매립량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수은중독 사고 책임자인 남영전구는 지난 3월23일부터 한달간 광주공장 형광등 제조설비 철거작업에 참여했던 도급 근로자들에게 수은중독 위험성을 알리지 않은채 작업에 투입했다.

당시 현장에 참여했던 근로자 6명이 “수은에 중독됐다”며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근로복지공단 광산지사에 산업재해보상을 신청하고서야 뒤늦게 외부로 알려졌다.

사측은 게다가 형광등 생산설비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수은 3kg 정도를 불법매립한 사실도 확인돼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고발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