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저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지주가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안정화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신한금융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6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5548억원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9631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7680억원)와 비교해 11.0% 늘었다.
신한금융지주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이유로는 ▷NIM(순이자마진) 안정화 및 높은 성장세 지속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자산건전성 하향 안정화 및 충당금 환입에 따른 대손비용율 하락 ▷유가증권 매각관련 일회성 이익 등이 꼽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 축소 영향으로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적정 대출 성장, 대손충당금의 감고, 그리고 그룹내 이익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차별화된 이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룹과 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순이자마진은 저금리 영향으로 각각 0.02%포인트 하락한 1.97%와 1.48%를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3월 및 6월 기준금리 인하를 감안할 때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은행의 균형 있는 자산성장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등 원화대출이 전년말 대비 6.5% 증가했으며, 유동성 핵심예금 및 예대율 관리 등을 통해 조달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462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 직전 분기보다 15.5% 증가했다. 특히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영향 소멸로 은행 원화대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3.4% 늘었다. 높은 대출 성장률로 인해 그룹 기준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1~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482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05억원(29.7%) 증가했다. 올 상반기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추가 충당금반영분을 제외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우량 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건정성 관리 결과로 3분기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43%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NPL(부실채권)비율도 0.8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521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3분기 순익은 1697억원으로 대손비용의 일시적 증가로 전분기보다는 14.0% 줄었다.
신한금융투자는 1~3분기 누적 순익이 194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2.6% 늘어 비은행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이익 회복세를 보였으며, 신한생명은 1~3분기 순익이 88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9.7% 증가했다. 신한캐피탈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1~3분기 누적으로 각각 413억원, 12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신한저축은행은 1~3분기에 9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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