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직접 가보니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서울 강남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다 보니 여기도 예상보다 좀 높게 나왔네요. 그래도 나중에 여기 전세 놓으면 12억은 할 겁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청담동 진흥빌라 재건축 단지인 청담 린든그로브의 분양가에 대해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그래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지난 14일 청약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을 시작한 이 단지는 입지적으로 인근에 서울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주택단지들이 모여 있어 부유층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에서 북쪽인 한강 방면으로 상지리츠빌카일룸, 청담메가마크힐스 등 고급 빌라단지가 즐비하고, 남쪽인 삼성동 쪽으로는 삼성동 아이파크, 현대주택단지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수십억원 상당의 고급 주택가들이 들어서 있다.

청담 린든그로브는 서울 강남의 학군, 교통 등의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단지 뒤에 청담근린공원이 있어 강남 한 가운데서도 조용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현대차 신사옥과 국제교류복합지구가 들어서는 삼성동 코엑스~잠실종합경기장 일대도 가까워 미래 가치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 단지는 총 114가구 중 44가구의 조합원분양 물량은 모두 전용면적 176㎡, 203㎡, 213㎡, 232㎡ 등 대형 물량으로 구성한 반면, 70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4㎡로만 꾸몄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880만원으로 총액은 13억370만~13억6570만원대에 책정됐다.

바로 인근에 있는 청담 동양파라곤의 전용면적 244㎡ 매물이 35억원 전후에 나와 있어 대형평형인 청담 린든그로브의 조합원분양 물량 시세가 이와 비슷한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인근의 현대1차 전용면적 95㎡가 12억원 선에 나와 있으나 1983년 준공돼 노후됐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린든그로브의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발코니 확장, 시스템 이중창, 전기오픈 등 각종 빌트인 가전, 시스템에어컨, 음식물쓰레기 자동이송 시스템, LED 조명시스템, 지하창고 등이 모두 무상으로 제공되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 역시 주어져 체감 분양가는 좀 더 낮게 느껴지도록 했다. 학교는 봉은초, 청담중 등으로 배정된다.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 측은 단지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조용한 입소문 마케팅만으로 성공 분양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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