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net '슈퍼스타K7'
사진 : Mnet '슈퍼스타K7'

‘슈퍼스타K7’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이 사실을 잊고 있는 듯하다. 지난 15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은 TOP10(중식이밴드, 케빈오, 이요한, 김민서, 자밀킴, 클라라홍, 지영훈, 마틴 스미스, 스티비 워너, 천단비)의 첫 생방송 경연이 펼쳐졌다. 첫 번째 생방송 무대 주제는 시대의 아이콘. 한 시대를 풍미해 시대의 아이콘이 된 아티스트의 노래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새로운 무대를 펼쳐야했다. 무작위로 선택된 노래는 2014년 발표된 소유X정기고의 ‘썸’. 중식이밴드는 “요즘 노래 잘 모르는 데 저희…”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어 “2014년도에는 저희 앨범이 나오기 시작했죠. 저희가 시대의 아이콘이라기보다는 대부분 30대로 넘어가는 친구들이 비슷하게 살아요. 그런 것들을 저희는 (음악으로) 표현해 봤어요”라며 2014년 발매한 싱글앨범 ‘선데이 서울’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제재나 패널티도 없었다. 함께 경연에 참가하는 다른 참가자들은 “가사가 진짜 너무 좋다”고 평했고, 심사위원들 역시 선곡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당연히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누구 하나 의문을 가지지 않는 다는 점이 이상하다. ‘슈퍼스타K7’는 단순히 무대를 선보이는 장이 아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우승이라는 단 하나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룰을 어긴다는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자신을 노래로 표현하는 중식이밴드와 참가자들의 의견을 존중했다”는 제작진의 해명도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떤 프로그램보다 공정해야 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한 팀에게 특혜를 준다는 것. 프로그램의 진정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문제다. 전윤희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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