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미디어 업종도 주도주 기대
중국 거시경제의 방향이 결정되는 ‘5중전회’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5중전회의 증시 영향은 ‘중립’이라면서도 중국의 차기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이 승인되고 주요내용이 공표되는 만큼 새로운 시장 흐름이 형성될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이미 정책랠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이 연말을 넘어 내년까지 미뤄지는 등 신흥국금융시장 불안감이 완화되자 저가매수유입이 이뤄진 것이다. 지난 8월 2850.71까지 하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국경절 이후 3400포인트를 가뿐히 넘겼다. 지난 19일 발표된 중국 경제성장률이 6.9%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로 주저 앉으면서 지급준비율 인하를 포함한 통화완화정책과 고정자산투자 회복을 위한 인프라투자 확대 등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5중전회에서 결정된 13차 5개년 규획은 12차 규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내각의 중대 전환점을 이루는 이벤트인 만큼 신창타이(뉴노멀)를 강조하고, 양적ㆍ고속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중속의 질적 발전을 위한 정책이 강조될 것으로 보고있다. 국유기업 개혁, 신성장산업 육성, 환경ㆍ신에너지, 반부패 정책 제도 개혁 등 기존 노선과 큰 틀에서 달라 질 것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1가구 2자녀 허용 등 인구구조 개혁, 에너지원ㆍ가격 메커니즘 조정,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한 유통망 혁신, 농업 현대화, 국방기술 상용화 산업 등이 신성장산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과거 5중전회에서 언급된 5개년 경제 계획의 핵심산업들이 시장의 주도주로 부각됐고,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던 만큼 정책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5중전회의 10대 과제를 중심으로 한 테마주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일대일로 프로젝트 강화, 국유기업 개혁, 제조 2025, 첨단산업 육성, 환경투자 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을 구축한다는 선언이 예고돼 있다”고 말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조2025’와 ‘인터넷+’ 정책에 따라 IT, 전기차, 첨단기계 업종이, 노령화ㆍ사회 안전망 확충 기조에 제약ㆍ의료기기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무형자산 소비 업종인 레저ㆍ미디어 업종이 정책 기대감과 이익 개선이 동반되고 있어 주도주로 부각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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