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치는 과목 순서대로 공부를 수능고사장 환경 적응 준비 해야
1~2등급 오답·기출문제등 반복학습 3~4등급은 취약한 문제유형 보완 하위권도 마지막까지 포기해선 안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2일)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은 수능을 대비하면서 동시에 16일부터 시작된 수시 모집 전형 대학별고사까지 준비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 시기 수능과 대학별고사를 동시에 준비하다 보니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강하게 느끼는 수험생들을 많이 보아 왔다”며 “이럴 때일수록 수험생에게는 긍정적인 마인드 콘트롤이 필요하고, 가족 등 주변에서도 든든한 지원과 함께 믿음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의 도움으로 수능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한 달 남짓 남은 기간동안 준비할 수 있는 ‘수능 마무리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매일 ‘수능 모드’ 유지해야…시험 2시간 전 일어나는 습관 들여야=10월은 수시와 정시 모집 전형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학습의 우선 순위를 헷갈릴 수 있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균형감각을 유지하다.
수능 전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수시에서 대입을 끝내려는 욕심에 자칫 수능 공부를 등한시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정시 모집 전형에 지원해야 하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끝까지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일단 생체시계를 수능 시간표에 맞춰야 한다. 수능 시험은 오전 8시40분 국어영역부터 시작한다. 이에 맞춰 오전 8시에는 공부하는 책상에 앉아 국어 문제를 풀 준비를 끝내다. 이를 위해 오전 6시~6시30분에는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기계가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예열 시간이 필요하듯 우리 뇌가 잠에서 깨어나 활발히 움직이는데 2시간 정도의 예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평소 수능이 진행되는 시간에 맞춰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의 순서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또 사방이 막힌 독서실 같은 곳 보다는 학교 교실, 약간의 소음이 들리는 곳에서 공부하면서 수능 고사장에서 생길 수 있는 환경의 변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3~4등급, 교재 등 분석 통해 자꾸 틀리는 문제 유형 대비해야=수능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이 시기에는 최소의 시간을 들여 ‘수능 고득점’이라는 최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효율적인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때문에 성적대에 따라 수능 준비 전략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수능 성적이 평균적으로 1~2등급인 상위권 학생은 수능 문제에 최대한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에게 이 시기는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기보다는 문 제를 푸는 감(感)을 유지해야 하는 시기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정리해둔 오답노트와 기출문제 등을 반복해서 살펴보면서 이 같은 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본 수능이 ‘물수능(쉬운 수능)’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수가 없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한 올해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A형ㆍ수학 B형ㆍ영어 영역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인 영역이 많았다.
이 같은 ‘물수능’에서 실수는 치명적일 수 있다. 실수에 의해 수능 등급과 지원 가능 대학이 바뀌기 때문이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 외에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제다. 자신이 어려워하는 특정 유형이 있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은 꼭 마련해야 한다. 문제를 왜 어려워하는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고난도 문제를 그동안 풀어온 기출문제와 관련시켜 정리하며 학습하는 것이 좋다.
3~4등급인 중위권 학생은 자신이 풀었던 교재의 분석을 통해 취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문제의 개념을 어설프게 알고 풀어 비슷한 개념과 유형에서 반복적으로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존의 교재나 기출문제에서 틀렸던 문제나 명확하게 알고 풀지 못한 문제 등을 검토하고 분석하면서 답인 이유와 답이 아닌 이유를 확실히 설명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취약한 개념ㆍ문제 유형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수능 전날까지 새로운 문제를 풀면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자칫 오답 정리가 덜 끝나 불안한 상태에서 실제 수능을 치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 풀이는 수능 전 주말까지만 하는 것이 좋다. 수능 전 주말에 실제 수능과 비슷한 환경에서 수능과 같은 방식으로 마지막 실전 연습을 한 뒤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오답 정리를 하고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5등급 이하 하위권 수험생들은 절대로 미리 포기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재수를 해서 다음 수능을 준비하겠다는 생각도 금물이다. 지금 되지 않는 것이 내년에 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일단 ‘D-15일까지 개념정리→D-15~1일까지 기출문제 풀기’ 같은 간단한 방식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것을 권한다.
우선 기본 개념을 익히고 EBS 교재와 기출문제를 활용해 기본적인 문제에 대비하자. 모든 영역을 모두 공부하기가 부담스럽다면 본인이 공부하기에 수월한 영역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런 경우 실제로 지원할 때 선택의 폭이 좁아지기는 하지만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때 또는 정시 모집에서 특정 영역만 반영하는 경우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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