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수출입은행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손잡고 수출성장 부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옛 경제영토인 이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수출입은행은 5일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기업 10개사와 손잡고 수출활로 모색을 위한 일환으로 ‘이란 대외통합마케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월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세계 금융기관 중 최초로 이란 현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이란은 경제제재 이전 총 87건에 119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던 한국의 6대 수주시장이다. 프로젝트 사업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LS산전, 대림산업, 대우인터내셔널,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희림, LG상사 등 국내 주요 대기업 10개사가 대거 참여한다.
우선 수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호텔(Azadi Hotel)에서 이란 테헤란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이란 비지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양국간 경제협력강화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모하마드 카자이(Mohammad Khazaei) 이란 재무부차관 겸 투자청장, 골라말리 캄얍(Gholamali Kamyab) 이란 중앙은행 부총재, 마수드 칸사리(Masoud Khansari) 테헤란 상의회장 등 이란의 주요 정부부처 및 발주처 인사들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관계자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의제는 양국간 주요 협력 방안을 비롯해 개별 프로젝트 상담회 등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선 파르얄 모스토피(Ms. Faryal Mostofi) 이란 테헤란 상의 대의원이 ‘한-이란 협력 방안 및 주요 프로젝트’를 발표한 데 이어 김영기 수은 사업개발부장이 ‘이란 프로젝트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선 실질적인 수주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수은과 한국 기업이 발전, 원유․가스, 의료,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팀을 이룬 후 이란 기업들과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일대일 수주상담을 진행됐다.
수은은 이날 이란 중앙은행, 석유부, 도로도시개발부, 에너지부, 투자청, NIOC(국영석유회사), TAVANIR(국영전력회사) 등을 각각 방문, 한국 기업을 소개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수주 기반 확보를 위해 이란의 주요 정부기관과 발주처를 대상으로 ‘개별 면담’도 진행했다.
수은은 대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즉각적인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대규모 건설인프라 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맞춤형 금융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란 중앙은행, 주요 상업은행과 철강재, 자동차 부품 등 중소규모 자본재 무역거래 지원을 위한 은행간 여신 한도설정 등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수은은 이란 현지에 진출 기업인 삼성전자, 대림산업 등 국내 기업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수은은 이란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