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여부에 촉각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에 전세계 금융시장의 눈이 쏠린 가운데 국내 펀드 투자 심리도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아래로 떨어져도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금리 인상 이벤트를 지켜보자는 심리로 분석된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1~10일) 들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하루 평균 429억원가량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코스피가 1883~1962 사이를 오갔던 것을 고려하면 자금 유입 규모가 약세인 것으로 해석된다.
펀드투자자들은 최근 5~6년간 코스피가 1800~2100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을 오갈 때마다 지수 2000을 넘기면 매도를, 2000 이하에서는 자금을 넣는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지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온데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이어지며 안갯속 증시 상황이 지속되자 ‘좀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종가 기준으로 연초 이후 처음 1900선이 붕괴됐던 지난달 21일만 해도 국내 주식형 펀드로 2626억원이 순유입되는 등 저가 매수세가 활발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1900선을 하회했던 지난 4~7일 사흘간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하루 528억~687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12년 이후 바닥권 수준임에도 불구, 국내외 경제에 대한 우려감으로 펀드로의 자금 순유입 규모가 줄고 있다”며 “불확실성에 대한 변동성이 줄면 대형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