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도 9개월여 만에 45% 아래로

중국 ‘전승절 외교’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0%대를 회복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해 11월말 이른바 ‘비선실세’ 논란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회복했고, 부정평가도 44%로 9개월여 만에 45% 아래로 떨어졌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1.2%포인트 오른 50.4%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 효과로 50.0%를 기록한 뒤 9개월여만에 50%대를 넘어섰다.

부정평가는 1.4%포인트 하락한 44.0%를 기록했다. ‘모름ㆍ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5.6%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중반까지는 소폭 하락했으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이 지지율에 날개를 달아줬다.

열병식에 참석한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지지율이 6.1%포인트 올라 지난 4일에는 53.8%를 기록, 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4.7%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8%포인트 상승한 25.6%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정의당은 0.8%포인트 상승한 5.3%, 무당층은 1.0%포인트 감소한 22.8%였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에는 정부기관의 특수활동비 관련 야당의 공세, 업무추진비와 골프대회 개최 등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을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특수활동비 투명화를 요구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던 주초에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탈당과 신당창당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당 혁신을 둘러싼 안철수 전 대표와 혁신위원회 간의 갈등이 증폭되며 하락했다.

김기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