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무빙워크ㆍ에스컬레이터 관련 안전사고 가운데 절반이 대형마트에서 쇼핑카트를 운반하는 무빙워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신의진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총 316건의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인 159건이 대형마트에서 발생했다. 여기에는 무빙워크 사고 144건이 포함돼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전체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 대형마트 사고는 2011년 총 77건중 31건으로 40.3%를 차지했으나,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여 올해 8월에는 26건 중 17건이 대형마트 사고로 전체의 65.4%에 달했다.

사고 유형으로는 무빙워크 디딤판 위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것이 1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쇼핑카트가 쓰러지는 등 경우가 19건, 디딤판에 끼이는 사고가 7건, 기타 8건이었다.

최근 5년간 무빙워크 사고로 부상자는 161명, 사망자 1명이었고, 부상자 95%(153명)는 넘어지면서 발목, 척추, 꼬리뼈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이같은 대형마트 에스컬레이터 및 무빙워크 사고 대부분을 소비자 과실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신의진 의원은 “무빙워크 발판이 오래되면 미끄럼 등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특히 비나 눈이 오는 날 더 위험하다”라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대형마트 무빙워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미끄럼 방지 설비를 의무화하거나 마모도 측정 기준을 마련하는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기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